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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작품명

제작사

지원내용

1

장편

내가 만난 사람들

㈜라라아비스

사운드 및 영상 일체

2

장편

등대

개인

사운드 및 영상 일체

2024 부산포스트랩 후반작업 기술지원 심사를 끝냈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영상의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공익의 임무를 수행하며 여러 방식으로 영화 제작을 지원하였고, 특히 사운드스테이션의 개소를 계기로 영화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립예술영화의 제작 환경이 날로 힘들어지고 있는 지금, 창작자의 압박감을 덜어주고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마무리되는 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후반작업 기술지원은 총 4편의 장편영화를 1차 서류 심사와 재택심사, 그리고 최종 면접등 3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두 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제출된 편집본과 기획서를 검토하여 ‘작품의 내용적 독창성 및 참신성(다큐멘터리의 경우 기획구성 및 자료의 충실성)’, ‘작품의 제작방식 및 제작예산의 합리성',‘작품의 기술적 완성도’,‘사업기간 내 작업완료 가능성’을 고려하여 심사하였습니다. 4편의 작품 모두 연출의 무게와 작품의 독창성이 뛰어나 심사위원들은 많은 토론과 고민을 쏟았습니다. 긴 회의를 거쳐 <내가 만난 사람들>과 <등대>를 2024 부산포스트랩 후반작업 기술지원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다른 두 편의 작품 또한 매우 훌륭했습니다. 1컷1씬을 통한 실험은 주제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기도 했고, 또 다른 작품은 하룻밤의 사건을 통해 극적인 구성을 높이는 집중도가 돋보였습니다. 지원 사업의 규모가 한정되어있음이 심사위원들은 안타까웠으며, 선정되지 못한 작품에도 완성까지 응원과 기대를 보냅니다.

선정된 작품의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

픽션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의 독창성이 이 영화에 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화면 전환의 설정 등 촬영과 편집의 매끄러움이 영화의 강점이며 이는 후반작업 지원으로 사운드가 보충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등대>

스포츠와 가족의 서사가 잘 이루어져 있다. 자칫 낡은 이야기가 될 리스크를 사춘기의 성장, 복잡한 가족사, 신체적 불편을 서사 위에 안착시킴으로써 깊이를 더하였다. 배우들의 연기가 일정한 톤을 유지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며, 안정적인 구도가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점이 놀랍다. 후반작업의 지원으로 나올 결과물이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