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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작품명

제작사

지원내용

1

장편

천국 PARADISE

브릿지 프로덕션

사운드 및 영상 일체

2

단편

만복집의 불온한 존재

김선국

사운드 및 영상 일체

3

단편

SD카드

이우빈

사운드 및 DCP, 기술시사

4

단편

루프탑

박동규

사운드 및 영상 일체

심사총평

부산영상위원회는 사운드스테이션의 개소를 계기로 훌륭한 후반작업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부산영상위원회는 공익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산지역 제작 영화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제작 환경에서도 영화 창작을 이어가는 창작자의 압박감을 덜어주고, 무엇보다도 상영관에서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부산영상위원회가 함께 힘을 더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지역 영화가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이번 후반제작 기술지원 사업은 단편 3편과 장편 2편 총 5편의 작품이 1차 서류 심사를 통해서 최종 검토 대상이 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제출된 편집본과 기획서를 검토하여‘작품의 내용적 독창성 및 참신성(다큐멘터리의 경우 기획구성 및 자료의 충실성)’, ‘작품의 제작방식 및 제작예산의 합리성',‘작품의 기술적 완성도’,‘사업기간 내 작업완료 가능성’을 고려하여 심사하였습니다. 모든 작품들이 가진 각자의 개성과 고민의 깊이 그리고 만듦새에 신선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중에서 어렵게 4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후반작업시설에서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정되지 못한 작품 또한 주제의 중요성, 완성되었을 때의 기대감이 매우 크기에 응원과 박수를 드립니다.

선정된 작품의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SD카드>

컴퓨터 ‘메모리카드’를 지나간 과거의 기억, 그리고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으로 연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기억이 물질화된 유형의 기록물로 존재하는 현대의 인간형을 잘 포착하였습니다. 단순한 상황에서 섬세한 대사로 대비되는 구조를 이끌어가는 연출력도 돋보였습니다.

<만복집의 불온한 존재>

만복과 불온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기상천외하게 잘 버무린 시나리오였습닌다. 갈등구조가 명확하게 구성된점도 좋았습니다. 최근에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동물복지, 동물권의 문제를 흑백논리가 아닌 딜레마로 유도하고 서스펜스를 활용하여 코미디영화에 무게를 더한 점이 매력있었습니다.

<루프탑>

촬영 조감 등 기술면에서 노력을 기울인 점이 보였습니다. 예술가의 창작 욕구와 관점을 재현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고자 한 점은 여타의 단편영화들과 대별되는 점이었습니다. 후반제작지원을 통해 사운드가 보완된다면 메시지 전달이 더 명확해 질거란 긍정적인 의견을 가졌습니다.

<천국>

영도을 배경으로 부산의 지역성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느와르 장르영화의 문법을 가져오면서도 샴 쌍동이라는 설정을 통한 캐릭터와 사건의 전개가 독창적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촬영과 편집에 대한 기대가 됩니다. 추가 촬영 및 편집작업 그리고 사운드를 비롯한 후반 작업을 더하면 훨씬 완성도있는 작품이 될 거라 판단하였습니다.

2023년 부산포스트랩 후반작업 기술지원 사업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