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기념
한-ASEAN 시나리오 개발랩 ‘2019 FLY 필름랩’ 개최
1일(월)부터 5일(금)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려
- 한국과 ASEAN 8개국 11작품 선정
- CJ엔터테인먼트 최연우 총괄프로듀서,
컬럼비아대학교 트레이 엘리스 교수 등이 멘토로 참여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주관하며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가 협력하는 한-ASEAN 시나리오 개발 랩 ‘2019 FLY 필름랩’ 1차 랩이 다음달 1일(월)부터 5일(금)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다. 2019 FLY 필름랩은 한-ASEAN 협력기금의 후원으로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이며,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행사다. 한국과 ASEAN 8개국에서 시나리오 초고 단계의 11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고, 각 프로젝트의 감독, 프로듀서, 작가 총 21명이 현지에 초청되어 1:1 멘토링과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작품의 경쟁력을 기르고, 영화화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나리오 컨설턴트로는 TV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마리에타 폰 하우스볼프 폰 바우가르텐(스웨덴), 컬럼비아대학교 부교수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트레이 엘리스(미국)가 참여하며, 최연우 CJ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한국), 알렘버그 앙 프로듀서(필리핀)가 프로듀싱 멘토를 맡는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존 토레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한국 C-47 포스트 스튜디오 소속 피터 기 리 수퍼바이저의 특강도 진행된다.
초청 프로젝트 중 2014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인 파티판 분타리그 감독의 <솔리드 바이 더 씨쇼어(는 탤런츠 도쿄 및 칸영화제 마켓 타이피치에 참가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국의 한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여성이 맺어가는 관계를 다룬다. 2017년도 AFA 출신 말레이시아 어 씨 위 감독의 <코즈웨이(Causeway)>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씨쇼츠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캄풍의 맥(Kampung Tapir>(2016)을 장편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말레이시아 국경에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마주한 이민노동자 부부가 감정적 열망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2018년도 졸업생인 싱가포르 조던 캐서린 시 감독과 미얀마 서 아카라 툰 프로듀서가 공동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부산영상위원회가 2012년부터 추진해온 한-ASEAN 차세대인재육성사업(FLY) 졸업생 리티아 피치스(FLY2012) 프로듀서, 장 쉐릴 타기아몬(FLY2017) 감독 작품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젝트다.
1차 랩 후 참가자들은 7월 말까지 각색된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하며, 시나리오 심사 후 최종 선정되는 5개 프로젝트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에서 열리는 2차 랩에 초청된다. 2차 랩에서 참가자들은 1:1 시나리오 멘토링, 피칭 교육에 참여하고,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진행되는 링크오브시네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2019) 교육생을 모집 중에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부산아시아영화학교, 브루나이정보통신기술산업청,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FLY2019는 한국과 ASEAN 10개국에서 각 2명씩 총 22명을 선정하여, 11월 13일(수)부터 26일(화)까지 브루나이에서 2주간 특강, 실습, 그룹별 단편영화제작을 진행한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www.filmleadersincubator.asia 참조.